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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

▪︎✡︎‣✬• 2025. 4. 2. 16:42

프랜차이즈 사업, 부동산 사업일까? 대부업일까?

한국 창업 시장에서 프랜차이즈는 흔히 ‘안정적인 선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몇 사례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익 구조가 단순한 음식 장사를 넘어 부동산과 금융업에 가까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랜차이즈 사업, 부동산 사업일까? 대부업일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본사의 수익 구조와 창업 생태계의 민낯을 들여다봅니다.

본사의 수익은 어디서 나오는가? 음식이 아닌 시스템

많은 사람들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익이 음식이나 서비스 판매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구조는 훨씬 복잡합니다. 창업자가 매장을 오픈할 때 마주하는 인테리어, 장비, 초기 대출 등 대부분의 비용은 본사 또는 그 계열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 시공은 본사 자회사를 통해 이뤄지고 평당 고정 금액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간판, 주방 집기, POS 시스템 등 부대 설비까지 포함되어 시공 마진이 본사의 수익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본사와 연계된 금융사나 자회사로부터 대출을 제공받으며, 이자 수익 역시 주요한 수익원으로 작용합니다. 심지어 식자재는 본사 물류망을 통해서만 공급되며, 점주는 가격 협상권이 없는 구조입니다.

즉, 프랜차이즈 본사는 음식을 파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스크는 점주에게, 수익은 본사에게 집중되는 구조

이러한 구조에서 가장 큰 문제는 리스크가 모두 점주에게 집중된다는 점입니다. 점주는 수억 원의 창업 비용과 매월 고정비, 로열티, 식자재 비용 등을 감당해야 합니다.

반면 본사는 오픈 시점부터 인테리어 수익, 자재 마진, 로열티, 이자 수익 등 다양한 수익을 이미 확보하게 됩니다. 장사가 잘되든, 망하든 본사의 손해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일종의 ‘창업 지원형 금융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초기 자금이 부족한 창업자는 본사로부터 대출을 받고, 그 대출금을 갚기 위해 본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지속 구매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결국 본사는 시스템을 통한 안정 수익을, 점주는 성패를 감당하는 불균형 구조인 셈입니다.

프랜차이즈는 음식 장사가 아닌 자본 장사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프랜차이즈는 단순한 요식업이 아닙니다. 금융 + 유통 + 건설이 융합된 복합 자본 산업이며, 본사의 핵심 수익은 ‘점포 운영’이 아닌 ‘시스템 구축’에서 나옵니다.

브랜드를 확장하고 가맹점을 늘려 고정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핵심 전략입니다. 물론 모든 프랜차이즈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창업자는 ‘맛’이나 ‘광고’만을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일부 브랜드는 고금리 대출, 과도한 인테리어 비용, 불리한 폐점 조건 등을 내세워 점주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자는 사업의 주체입니다. 선택의 책임도 창업자에게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음식보다 수익 구조를 분석하라. 프랜차이즈는 ‘음식 장사’가 아니라, 자본 중심의 시스템 장사이기 때문입니다.